고금리 상황속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향방은?
상업용 부동산의 매수타이밍은 언제인가?
2022년 12월 18일
칼럼리스트 Brian Choi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이자율이 올라간다고 걱정을 하다가 이제 지난 3년 5년 단위로 빌린 기업자금들의 만기 대출 연장을 앞두고 버티기에 들어간 물건들이 하나둘 시장을 메우고 있다.
가장 어두울 때가 가장 투자하기 좋을 때이다.
정말 프로 투자가들은 지금 현찰로 가득찬 지갑을 들고 건물 사냥을 나서고 있다.
지금 팔리지 않는 물건에 대해서 고민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조금이라도 저렴한 시점에 투자를 하려는 매수자들과 신경전이 한참이다.
불과 올해 상반기 정확히는 2022년 3월까지는 완전 매도자 우위 시장이었다.
강남 빌딩은 매물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불과 8개월 남짓 사이에 시장 환경은 180도 바뀌었다.
이제는 매수자 우위시장이 되었다.
가격은 주거용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올해 상반기만 해도 계약직전에 매도자가 안 팔기 일쑤 였는데
지금은 매수자가 안사고 있다.
좋은 타이밍이니 법인 고객들은 하나 둘 사들이고 있다.
그리고 가격도 10~15% 정도 하락된 금액이라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말이 10%이지 500억 짜리 물건이면 50억이다.
50억이면 엄청난 차익이다.
아무튼 그렇게 저렇게 할 업체들
매수할 기업들은 다 한다.
요동치는 시장에서도 큰 딜들이 하반기에도 꾸준히 일어났고
내년 상반기에도 거래는 계속될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은 하방경직성이 큰 편이다.
하락장에서도 그만큼 잘 버틴다는 뜻이다.
인플레이션 속에서 결국 건축비와 자재비가 올라가면 가격은 치솟게 되어 있다.
문제는 금융조달 비용의 문제다.
금융조달 비용이 현재는 높지만 이것이 꺽이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럼 이제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매수자가 승리할 것이다.
시장을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